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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기준금리 0.25%P 인상

지난달 기준금리를 동결했던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을 재개했다.     연준은 26일 이틀간 진행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기존 5.0~5.25%에서 5.25~5.50%로 올리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기준금리는 2001년 이후 22년 만에 최고 수준이 됐다. 작년 3월 금리 인상을 시작한 후 11번째 금리 인상이다. 그간 10차례 연속 금리를 끌어올린 연준은 지난달엔 누적된 긴축 여파를 살피기 위해 금리를 동결하고 숨고르기를 했다.   이번 달엔 고금리에도 경제 상황이 탄탄한 것으로 나타나 경제가 연착륙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반영, 금리를 한 차례 더 올린 것으로 해석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최근 몇 달간 일자리 증가는 견고했고, 실업률은 낮은 수준으로 최근 지표는 경제 활동이 완만한 속도로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연준 경제학자들이 더는 경기침체를 예측하지 않는다고 전하고, 금리 인상을 지속할 수 있는 자신감을 준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선 이번이 연준의 마지막 금리 인상일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웠으나, 파월 의장은 앞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과 동결할 가능성을 모두 열어놨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데이터(소비자물가, 고용지표 등)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수차례 강조했다.   금리 인상이 종료될 수 있다는 기대에 불을 붙인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둔화에 대해선 “한 번의 좋은 지표일 뿐”이라며 둔화 추세가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필요하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하고, 그렇지 않으면 금리를 동결할 것이다. 데이터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다만 파월 의장은 올해 기준금리 인하는 없으며, 2025년까지 물가상승률이 연준의 목표치인 2% 아래로 떨어지긴 어려울 것이라고 예측했다. 결국 내년까지는 금리 인하는 쉽지 않을 것이란 뜻으로,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는 일제히 보합세로 마감했다. 시장 예상대로 금리는 올린 가운데, 금리 인상을 중단하겠다는 확실한 여지는 주지 못하면서 시장은 크게 움직이지 않았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기준금리 연준 기준금리 인하 연준 기준금리 지난달 기준금리

2023-07-26

"'연준 풋' 없다"…금리 0.5%p 인상 계속할 듯

연방준비제도(연준) 내 인사들이 최근 뉴욕증시 급락은 연준의 주된 관심사가 아니며 물가 상승 억제에 집중해야 한다는 발언을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연준이 증시 급락과 무관하게 당분간 0.5%포인트 금리 인상을 계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최근 진단했다.   연준 내 대표적인 매파(통화 긴축 선호 인사)로 꼽히는 에스터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CNBC 방송과 인터뷰에서 증시가 힘든 한 주를 보내고 있지만, 연준의 긴축 움직임을 고려할 때 그리 놀랄 일은 아니라고 밝혔다.   조지 총재는 “당장은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고 우리는 이를 끌어내리기 위해 일련의 금리 조정을 행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로써는 0.5%포인트 인상에 매우 편안함을 느낀다”며 “그보다 더 나아갈 필요가 있다고 말하려면 매우 다른 뭔가가 보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금융시장이 긴축되기 시작했으므로 내 생각에는 이를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금리 조정이) 얼마나 필요한지 알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는 일부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즉각적인 ‘연준 풋’(Fed put)은 없을 것이란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연준 풋’은 증시가 어려울 때마다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거나 금리 인상을 미뤄 시장을 떠받치는 움직임을 투자자가 하락장에서 손실을 줄이고자 매입하는 ‘풋옵션’에 빗댄 말이다. 앞서 지난 16일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도 이제까지의 시장 불안은 시장이 정보를 소화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라면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연준이 신속하게 움직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준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인상하는 이른바 ‘빅스텝’을 단행한 데 이어 6월과 7일에도 빅스텝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이런 가운데 뉴욕증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지난 18일에 2020년 6월 이후 최대 낙폭인 4.04% 하락을 경험하는 등 올해 들어 18.2%나 빠졌다. 나스닥 지수도 올해 들어 27.2% 급락했다.   하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1월 이후 증시 하락세에 동요하지 않는 모습을 견지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 1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주최한 ‘퓨처 오브 에브리싱’ 행사에 참석해 분명 주식시장에 변동성이 나타날 것이라면서도 시장이 연준의 향후 금리 인상을 미리 반영하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연준 금리 금리 인상 금리 조정 지난달 기준금리

2022-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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